국민연금 - 최저 연간 수익률 기록

최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금융시장 약세의 영향으로 국민연금의 연간 수익률이 -8.22%로 기록되었다. 이는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에는 통화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됐으며, 이로 인해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등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했다.

 

국민연금 적립금 900조 아래로 하락

작년 연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적립금은 890조5천억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900조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전년 대비 79조6천억원의 손실금을 기록했다. 작년 손실을 막기 위해 대체투자 확대와 환차익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했으나, 전체적으로 기간 수익률은 눈에 띄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주식과 채권 동반 하락

작년 국내 코스피 지수는 연초 대비 24.89% 하락했고, 해외 주가지수도 17.91% 하락했다. 이와 함께 채권의 경우도 금리 상승으로 인해 수익률이 낮아졌다. 반면, 대체투자 자산은 전통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주식과 채권이 동반 하락하는 기현상은 해외 시장에서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국내에서는 2001년 이후 처음 나타난 일이라고 한다.

국민연금의 누적 연환산 수익률은 5.11%로, 최근 5년간 총 151조원의 운용 수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수익률 회복 예상

보건복지부는 "우수인력 확보 및 기금운용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한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양호한 해외 및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투자 다변화 및 신규자산 발굴을 통해 자산배분체계를 유연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세계 금융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연금 수익률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월 기준으로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수익률은 5% 내외(잠정)로, 총적립금 규모는 930조원대를 회복한 상태라고 국민연금은 전했다.

 

정부와 국민연금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투자 전략과 운용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국민의 생활 안정을 위해 중요한 사회보장 제도이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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